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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변신' 장재영, 클로저 출신 정철원 상대 안타...두산전 멀티 출루

타자로 변신한 '9억팔' 장재영(22)이 실전 경기에서 멀티 출루를 해냈다. 장재영은 21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고양 히어로즈 소속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번 타석에 나서 1안타 1볼넷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장재영은 1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첫 타석에 나서 두산 1군 클로저 출신 정철원을 상대했다. 1·2구 모두 헛스윙을 했고, 0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3구째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고양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2회 추가 3득점했다. 장재영은 4-2, 2점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섰고, 정철원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첫 타석부터 공격적인 타격을 했는데, 두 번째 승부에선 이게 통했다. 고양이 6-2로 앞선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박소준을 상대로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서 다시 삼진을 당했다. 처음으로 볼을 지켜봤다.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5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6구째 헛스윙을 했다. 장재영은 고양이 5회 말 3점을 내주며 6-5, 1점 차로 좁혀진 6회 초 네 번째 타석까지 나섰다. 좌완 남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볼넷을 얻어냈다. 두 번째 출루. 장재영은 이후 8회 타석에서 김웅빈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장재영의 행보는 5월 내내 큰 관심을 모았다. 고교(덕수고) 시절 150㎞/h 대 중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뿌리며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까지 받았던 장재영은 2021년 1차 지명에서 키움 선택을 받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키움은 그에게 역대 두 번째로 큰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장재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1·2022시즌 주로 2군에 머물렀고, 1군에서는 8점이 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선발 투수로 개막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후반기 대체 선발로 나서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데뷔 7월 5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은 장재영이 도약할 적기로 보였다. 에이스였던 안우진은 군 입대하며 국내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이제는 특별한 재능이 빛날 때가 됐다'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시작도 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긴 재활 치료 끝에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에 나섰지만, 공 13개를 던진 뒤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저림 현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재검진 결과 인대가 70% 이상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장재영은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고, 구단도 이 사실은 지난 7일 알렸다. 당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동안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한 시즌 통째로 날아가는 수술 대신 다른 방법을 선택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시점부터 타자 전향을 염두에 둔 것 같다.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부터 얘기가 나왔고, 선수와 구단 모두 고심한 끝에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키움은 19일 오전 고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장재영의 결정을 공식화했고, 21일 이천에서 타자로 나선다고 했다. 장재영은 2023시즌 시범경기(3월 15·16일)에서도 야수로 나섰다. 당시엔 투·타 겸업 가능성을 열고 나섰다. 이제는 타자에 전념한다. 첫 발은 나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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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자기 공 던지는지 보겠다"...'154㎞' 이민석은 증명했다

이민석(21·롯데 자이언츠)이 오늘 공 던지는 걸 보겠다. 안타를 맞더라도 본인 공을 던지면 조금 더 지켜본다. 본인 공을 못 던지면 좀 더 빠르게 교체할 수도 있다."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김태형 롯데 감독이 영건 투수들에게 기대하는 건 성적이 아니다.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지, 실점이 적은지, 안타를 적게 맞는지 등을 보지 않는다. 김 감독의 지론은 "자기 공을 던져야 한다"다. 공이 빠르든, 느리든 전력으로 던질 줄 알고, 도망가지 않는 투수가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1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이민석을 예고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민석은 지난 2022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첫 해 성적은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이었다. 성적보다 팬들의 눈길을 잡은 게 구속이다. 당시 최고 구속이 155㎞/h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잠시 마운드를 떠났다.1년 만의 복귀전. 1군 커리어도 짧고 첫 등판이라 큰 기대를 하긴 어려웠다. 5선발 후보로 그를 올린 김태형 감독은 이번에도 "자기 공을 던지는지 보겠다"고 했다.김 감독은 "이민석은 투구 수를 정해놓고 던질 때는 아니다"라며 "오늘 공 던지는 걸 보겠다. 안타를 맞더라도 본인 공을 던지면 조금 더 지켜본다. 본인 공을 못 던지면 좀 더 빠르게 교체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지도자로는 이민석을 처음 볼 김 감독이다. '첫 인상'은 기회가 될 수 있고, 족쇄도 될 수 있는 법이다. 이민석은 일단 그 첫 인상을 강렬하게 남겼다. 이민석은 이날 직구 평균 150㎞/h, 최고 154㎞/h를 찍으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최근까지 9연승을 달렸던 두산 타선은 리그에서 가장 기세가 뜨거웠으나 이민석의 구위를 쉽게 이겨내지 못했다. 구종 역시 직구가 절반, 슬라이더가 절반 수준이었으나 원체 구위가 좋았다.물론 실점도 있었다. 2회 양석환과 헨리 라모스, 김기연에게 연타를 맞고 2실점했다. 실점보다 중요한 건 과정이다. 연속으로 볼을 주며 불리한 카운트를 내주다 맞는 일이 드물었고, 구위를 믿고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과감하게 던졌다. 3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은 1개, 탈삼진은 4개로 이상적인 비율을 남겼다.부상으로 이닝 소화는 짧았으나 부상 정도도 심하지 않다. 롯데 구단은 "이민석이 손가락에 가벼운 멍이 들었다.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방문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롯데로서는 천군만마다. 현재 박세웅(평균자책점 3.99) 찰리 반즈(평균자책점 3.83) 애런 윌커슨(평균자책점 4.01) 모두 투구 안정감을 찾고는 있으나 나균안(평균자책점 7.13)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5선발 실험이 중요했던 상황에서 이민석이 구위와 멘털을 모두 증명했다. 그가 19일 같은 투구만 이어준다면 롯데로서는 3선발을 받쳐줄 든든한 영건을 얻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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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고 154㎞' 이민석, 가능성 남기고 '손가락 멍' 강판...'3⅓이닝 2실점'

이민석(21·롯데 자이언츠)이 복귀전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구위를 선보였다.이민석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독보적 구위가 돋보였다. 지난 2022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던 이민석은 그해 최고 155㎞/h 강속구로 팬들의 시선을 잡았다. 시즌 성적은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이었지만 그 이상의 기대감을 팬들에게 안겼다. 그러나 이듬해 단 1경기 등판에 그친 그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19일 두산전은 그의 1군 복귀전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비어있는 5선발 자리에 그를 실험했다. 다만 복귀전인 만큼 건강과 구위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퓨처스 등판 때 150㎞/h가 넘는 공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평균 구속은 140㎞/h 중반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민석의 구위는 김태형 감독의 설명 이상이었다. 이날 그는 총 65구 중 직구 31구를 던졌다. 최고 154㎞/h, 평균 150㎞/h에 이를 정도로 구위가 빼어났다. 65구 중 직구와 슬라이더(30구)가 대부분이었으나 두산 타자들이 좀처럼 공략해내지 못했다. 이민석은 1회부터 삼자 범퇴를 뽑아냈다. 첫 두 타자를 뜬공 처리한 그는 두산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강승호와도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2회가 옥의 티였다. 선두 타자 양의지를 잡아낸 이민석은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헨리 라모스에게 3루타로 첫 실점을 내줬다. 높은 존에 다소 몰리게 던진 직구를 공략당했고 타구가 우중간을 가른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우익수 신윤후가 쫓았으나 높은 궤도로 날아가 담장을 맞히는 바람에 쫓지 못했다. 롯데 야수진이 중계 플레이로 대처했으나 실수가 나오면서 라모스에게 3루를 내줬다.추가 실점도 나왔다. 이민석은 김기연에게도 적시타를 내줘 라모스를 불러들였다. 이번에도 직구였다.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직구를 노리고 덤벼드는 두산 타선을 잡아내는 게 쉽지 않았다.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실점 상황 후 이민석은 차분함을 되찾았다. 김재호에게 148㎞/h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그는 3회에도 삼자 범퇴를 이끌었다. 직구만 노릴 전민재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4구 연속 던져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고, 2사 후 조수행을 상대로는 147㎞/h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 다만 호투에도 5이닝 소화에는 실패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석은 첫 아웃 카운트도 쉽게 잡았으나 두 번째 타자인 양의지를 상대하던 도중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미 경기 전부터 이민석이 무너질 경우를 대비했던 롯데는 한현희로 빠르게 마운드를 교체했다.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롯데 구단은 "이민석은 손가락에 가벼운 멍이 들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방문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비록 5이닝 소화엔 실패했지만, 효과적인 투구와 구위를 보여줬고 건강에도 큰 이상이 없는 만큼 향후 기회를 더 얻을 거로 보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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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장재영, 결국 투수 포기...21일 타자 데뷔전 치른다 [IS 포커스]

'9억팔'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타자로 전향한다. 키움 구단은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선수와 팀의 미래를 위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대가 생겼고, 결국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라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로 키움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투수였다.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비범한 자질을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장재영은 1군에 적응하지 못했다. 공을 빨랐지만,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2021·2022시즌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1군에서 출전한 3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8.53를 남겼다. 장재영은 2023시즌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군에 안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공 11개를 던진 뒤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를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재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70~80%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장재영은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7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수술하면 1년 이상 날아가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 (1군에서) 뭔가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성과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했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타자 전향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결국 '타자 장재영' 변신은 현실이 됐다. 홍원기 감독은 구단이 장재영의 포지션 전향을 발표한 19일 홈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일단 선수가 성과를 내지 못해 심적으로 힘들어 했다. 제구를 잡지 못했고, 부상도 당했다. 최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을 때 투수의 길에 대해 미련을 버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장기적으로는 유격수를 맡길 바란다. 이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유격수는 공을 많이 던져야 한다. 당분간 지명타자(DH)로 나서며 타격에 전념하고, 수비를 나가도 외야수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고교 시절 타격 재능을 갖춘 선수라도, 지난 4년 동안 프로에서 훈련과 실전을 소화하지 않았다. 올해는 적응이 먼저"라고 했다. 장재영은 오는 21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DH로 출전한다. 퓨처스리그 성적이 좋을 경우 1군 콜업도 기대할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일단 (타자)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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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 손상 70~80%...가시밭길 선택한 장재영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장재영은 지난 2월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두 달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한 그는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팀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공 11개를 던진 뒤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를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3일 재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권했다. 덕수고 시절부터 150㎞/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 장재영에게 팔꿈치 수술은 통과 의례나 다름없었다. 수술을 받으면 1년 이상 공백기가 생기지만, 부상이 완치됐다는 심리적 안정감으로 인해 더 힘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장재영은 수술 대신 주사나 약물로 부상을 다스리는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7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건 아니고, 70∼80%가량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선수(장재영)가 팔꿈치 통증이나 손가락 저림 증세가 없다고 해서 재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장재영은 아직 뭔가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성과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수술하면 1년 이상 날아가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특급 기대주였다. 2021·2022시즌은 제구력을 잡지 못해 주로 퓨처스팀에서 뛰었지만, 지난 시즌(2023) 후반기엔 선발진 한자리를 맡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장재영의 몸 상태라면 수술대에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좌완 투수였던 크리스 세일(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2019년 8월 팔꿈치에 염증이 생긴 뒤 자가혈청주사(PRP)를 맞고 버텼지만, 이듬해(2020년) 3월 결국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롯데 자이언츠 불펜 투수 박진형도 2018년 5월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1년 만에 복귀했지만, 이듬해(2020년) 팔꿈치에도 문제가 생겼고, 이전보다 성적도 크게 떨어졌다. 장재영은 고교 3학년 시절, 타율 0.353·3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이기도 했다.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에 대해 "그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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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 70∼80% 손상"…키움 장재영, 수술 대신 재활 치료 선택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였던 키움 히어로즈 4년 차 우완 투수 장재영(22)이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장재영의 소식을 전했다. 장재영은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팀 3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공 11개만 던진 뒤 자진해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구단은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가 생겼다고 했지만, 3일 정밀 검진 결과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토미존 서저리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통상적으로 재활 치료 기간이 1년 정도 소요되는 수술이다. 하지만 장재영의 선택은 재활 치료였다. 주사와 재활 운동으로 완치를 노리겠다는 의미다. 홍원기 감독은 "운동 욕심이라면 우리 팀에서 손에 꼽는 장재영 선수가 결과에 대한 조급함 때문인지 이런 불운한 부상 소식을 전한 것 같다"면서 "일단 수술을 안 하는 쪽으로 답을 내렸기 때문에 재활 쪽에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인대가 70∼80%가량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인이 팔꿈치 통증이나 손가락 저림 증세가 없다고 말해서 수술보다는 재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는 수술을 선택한다. 투수에겐 통과의례다. 다소 의아한 선택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수술하면 1년 이상의 시간이 날아가는 거다. 장재영은 아직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한) 마음이 컸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지명을 받았다. 당시 고교 넘버원 투수로 평가받았고,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도 많았다. 키움은 그에게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급 신인 선수로 인정한 셈이다. 장재영은 프로 데뷔 뒤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2021·2022시즌 모두 주로 2군에서 뛰었다. 2023시즌 후반기는 대체 선발로 꾸준히 임무를 잘 해내다가, 결국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인 게 사실이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입대한 키움에 장재영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였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해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 첫 등판부터 부상이 재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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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만든 기회였는데...꽃길 걷던 장재영, 험난한 프로의 길 [IS 피플]

단순 경련 증상으로 알려졌던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의 팔 상태가 심각하다. 곧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우천 순연된 5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장재영에 대해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했다. 장재영은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팀 3번째 투수로 나섰지만, 공 11개를 던진 뒤 자진해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스프링캠프 막판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던 그가 실전 복귀전부터 주춤한 것. 당시 증세는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저린 정도로 알려졌다. 긴 재활 치료가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3일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 정도가 너무 심해, 병원이 수술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였다. 구단은 선수와 상의한 뒤 수술을 받는 방향으로 노선을 잡을 전망이다. 이 수술을 받았을 때 통상적인 재활 치료 기간은 1년이다. 입단 4년 차, 젊은 투수의 프로 선수 인생에 굴곡이 많다. 특급 고교 투수로 인정받으며 메이저리그(MLB) 도전까지 노렸던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지명을 받았다. 역대 신인 선수 계약금 2위(9억원)를 기록할 만큼 깊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1시즌, 그 어떤 신인보다 주목받았던 장재영은 1군에 1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150㎞/h 대 후반 강속구를 뿌릴 수 있었지만, 제구력은 따라주지 않았다. 변화구 결정구도 특별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9.17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데뷔 시즌을 마쳤다. 2022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4경기에서 14이닝을 소화하며 12점을 내줬다. 6월 8일 KT 위즈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퓨처스팀에서도 이닝당 1볼넷을 내줄 만큼 제구를 잡지 못했다. 당시 키움은 정규시즌 3위에 올랐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장재영은 존재감이 없었다. 장재영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건 2023시즌이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호주 프로야구 리그에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파견돼 경험을 쌓았고, 이어진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지도를 받으며 고질적인 약점(제구) 극복에 나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그의 성장세를 인정하며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겼다. 장재영은 시즌 첫 번째 등판이었던 4월 6일 LG 트윈스전, 다음 등판이었던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속으로 볼넷 5개를 내주며 조기강판됐다. 바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팀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6월, 다시 콜업된 뒤 대체 선발로 나서 3~5이닝씩 막아냈고, 후반기엔 선발진에 고정됐다. 8월 11일 LG전,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기도 했다. 야구 외적으로는 가정사로 인해 멘털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도 2023시즌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2024시즌은 기회였다. 키움은 에이스였던 안우진이 병역 의무를 소화하며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장재영이 꾸준히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부상에 발목 잡혔다. 수술까지 받는 상황을 막지 못한 걸 그저 불운 탓으로 돌린 순 없다. 구단과 선수 모두 더 철저하게 관리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장재영의 프로 선수 생활 초반은 악재가 너무 많다. 긴 재활 치료 기간 부상 부위만큼 정신적으로 단단해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17:15
해외축구

“손가락 하나 없어도 된다” 증명하듯…SON 절친은 발가락 부러진 채 뛰었다

손흥민(토트넘)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발가락 골절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발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안고 뛰었다고 밝혀 세간에 충격을 줬다.벤탄쿠르는 최근 자국 우루과이 매체 텔레도세와 인터뷰에서 “현재 발목은 괜찮고, 다행히 무릎도 회복됐다. 발가락 하나가 부러진 것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2~3주 전 왼쪽 새끼발가락이 부러졌지만, 똑같이 경기를 뛰고 있다. 발가락뼈가 부러졌을 때는 3~4주 정도는 쉬어야 나을 수 있는데, 그럴 수 없었다”며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두고 팀 동료와 함께 훈련하던 중 다쳤지만, 거의 다 나았다”고 고백했다.벤탄쿠르의 이야기대로라면, 그는 지난 3일 팰리스전을 앞두고 발가락이 부러졌다. 그런데 팰리스전 선발 출장을 비롯해 이어진 애스턴 빌라, 풀럼전에도 교체로 출전했다. 발가락이 부러진 채로 3경기에 나선 것이다. 심지어 벤탄쿠르는 이달 우루과이 대표팀에 부름을 받아 A매치도 소화했다. 지난 24일 바스크와 맞대결에도 출전한 그는 27일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전도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가히 놀라운 정신력이다. 벤탄쿠르는 “발가락이 회복된 상태에서 경기를 뛰고 싶지만, 사실 워밍업만 하면 발가락을 잊어버린다. 나는 멈추고 싶지 않았다. 100% 괜찮다”고 말했다. 최근 손흥민도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퉁퉁 부은 그의 중지가 연일 화제였는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솔직히 손가락이 하나 없어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손흥민 역시 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후 “소속팀 감독님도 이야기하셨다. 축구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된다고 하셨다(웃음). 너무 걱정하실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손가락은 축구를 하는 데 직접적으로 쓰이진 않지만, 통증이 있다면 상당히 신경이 쓰일 수 있는 부위다. 그러나 발가락 부상은 손가락과는 확연히 다르다. 벤탄쿠르처럼 발가락이 부러진 경우라면 아예 전력에서 배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신력을 강조하듯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된다”고 했던 것처럼 엄청난 괴력을 증명하고 있다. 벤탄쿠르는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십자인대 부상을 회복하고 289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약 한 달 만에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빠르게 회복한 벤탄쿠르는 지난해 12월 다시금 피치를 밟게 됐고, 현재는 꾸준히 출전 중이다. 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6 14:09
프로야구

팀 코리아에서 빠진 '손가락 부상' 김도영, "내 운명, 뼈에 좋은 건 다 먹어"

"제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메이저리그(MLB) 선수들과 함께 뛸 기회를 놓쳤지만,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은 덤덤했다.김도영은 지난 7일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당초 그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 출전할 팀 코리아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팀 코리아는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개막 2연전을 치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의 스파링 상대로 각각 17일과 18일 친선전을 펼친다. 김도영은 KBO리그 대표 유망주지만 몸 상태를 고려, 엔트리에서 빠졌다.김도영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갔다면 물론 좋은 경험이 됐겠지만 우선 정규시즌이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님께서도 시즌에 베스트로 들어가려면 어쩔 수 없다고 말씀 해주셨다"며 "내게도 그게 플러스 요인이 될 거로 생각한다. 시즌 잘 준비해서 다음 국제대회는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주루 도중 손가락을 다쳤다. 내야 땅볼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엄지가 골절됐고 인대까지 파열됐다. 검진에서 재활 치료에 약 4개월이 걸린다는 얘길 들었다. 하지만 김도영은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조심스럽게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어 시범경기에도 출전하면서 정규시즌 개막 복귀 청신호를 켰다.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김도영은 "아픈 데 하나 없고 컨디션을 올리는 단계"라며 "밥을 먹을 때마다 영양분을 생각하면서 먹었다. 그런 사소한 것들 때문에 빠르게 복귀하지 않았을까 싶다. 뼈에 좋다는 건 다 먹었는데 내 몸에 아마 멸치 몇천 마리가 있을 거"라면서 웃었다. 이어 "발(중족골 골절)을 수술했을 때는 불안한 게 있었다. 아직도 좀 불안한 게 있는데 손은 아무렇지 않다. (타격할 때도) 왼손은 울리지도 않는다"며 "(다쳤을 때는) 많이 아파서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김도영은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전국구 내야 유망주로 높은 가치를 자랑했지만, 프로 입단 후 부상이 반복됐다. 2022년 103경기 타율 0.237, 지난해에는 84경기 타율 0.303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내 에버리지(평균)가 많이 궁금하다. 에버리지가 있어야 다음 목표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첫 시즌부터 풀타임이 목표였는데 뛰지 못했다. 풀타임을 뛰기 전까지는 그게 목표일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기본적으로 3할을 쳐야 좋은 타자라고 인정을 받는다. 3루수라는 위치는 (수비만큼) 타격을 잘해야 한다. 야구라는 게 해도 해도 어려운 거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진짜 안 다칠 자신 있다, 이제 다칠 데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8 15:30
프로농구

“라운드별 1승씩…” 초과 달성한 1월의 팀 한국가스공사, 반전 이어갈 수 있을까

2024년 새해 프로농구 ‘반전의 팀’은 단연 대구 한국가스공사다. 4라운드 최고의 팀으로 떠오른 한국가스공사는 이 기간 상위 팀을 차례로 격파하며 눈길을 끌었다.향후 관전 요소는 부상 관리다. 4라운드 들어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이 어떻게 위기에서 탈출할지 시선이 모인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76-77로 지며 4연승에 실패했다. 7위를 지킨 한국가스공사는 1월 일정을 7승 2패라는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4라운드 기준, 최상단에 위치한 게 바로 한국가스공사다.시즌 초 결과와 비교하면 천지개벽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첫 1~2라운드에서 단 3승에 그쳤다. 하지만 시즌 중 강혁 감독대행이 “라운드별 1승씩 늘어났다. 선수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3라운드 4승, 4라운드에는 7승을 수확하며 후반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4라운드에선 리그 1~5위 팀을 모두 꺾었다. 봄 농구 가시권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한국가스공사가 향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관건은 부상자 공백이다. 주전 백코트 김낙현(오른 무릎)부터, 이대헌(오른 햄스트링) 신주영(오른손 약지 골절) 박지훈(오른 발목 염좌) 신승민(오른 무릎) 등이 차례로 이탈했다. 베테랑 차바위 역시 발목이 좋지 않아 긴 시간을 출전하기 어렵다. 차·포에 더해 마까지 빠진 상황이다. 시선은 강혁 감독대행의 손끝으로 향한다. 한국가스공사는 리그에서 저연봉의 선수단을 꾸렸지만, 후반기 놀라운 에너지 레벨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상승세 기간 강혁 감독대행의 전술은 물론, 선수 기용까지 물이 올랐다는 평이다. 위안이 있다면 주포 김낙현과 이대헌이 2월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승민 역시 무릎 관절 타박으로 경기 출전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팀 훈련에서 세심히 선수단을 점검할 전망이다. 다만 신주영은 손가락 골절 수술, 박지훈은 발목 인대 부분 파열로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지난 나흘 동안 3경기를 진행해 지칠 만도 했다”면서 “감독님께서 최대한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으려고 하신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배려해 주시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온다면, 후반기 상승세에 더욱 힘을 보탤 수 있다. 지난 2021~22시즌 대구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한국가스공사는 첫해 6강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으나 안양 KGC(현 정관장)에 막혀 일찌감치 짐을 싼 바 있다. 이듬해엔 9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에도 긍정적인 전망은 없었지만, 후반기 페이스는 상위권을 압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년 만에 봄 농구 무대를 밟는 게 목표다.김우중 기자 2024.01.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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